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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데뷔' 정윤호, 연기력-흥행 두마리 토끼 잡을까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정윤호라는 이름의 연기자로 안방극장에 정식 데뷔한다.

정윤호는 MBC 새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가진 것은 없지만 가슴이 뜨거운 축구 선수 차봉군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생애 첫 드라마에서 단번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정윤호가 연기력이나 흥행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MBC 새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 제작발표회에서 20여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고 정윤호의 연기도 첫 선을 보였다.

열혈 청년 차봉군 역을 맡은 정윤호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부터 실감나는 축구 장면 등을 선보였다. 아라와의 풋풋한 애정신도 눈길을 끌었다.

가끔 어색한 연기에 눈에 띄긴 했지만 첫 작품치고는 무리없는 연기를 소화했다.

정윤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도전에 대해 "모든 것이 새롭다. '맨땅에 헤딩'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고 너무 재미있다. 배우들과 으쌰으쌰 하면서 새로운 작품 만들어가는 게 연기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호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50점을 주고 싶다. 아직 드라마 뚜껑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건방지다고 생각한다. 제 연기력 점수가 몇점이다고 점수 매기는 것이 웃기다. 0점이라고 생각하고 차근 차근 올려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송 후 연기력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도 밝혔다.

정윤호는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를 채찍질 하는 사람이 있어야 성장을 한다고 생각하고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호는 "모든 게 관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안에 잘됐으면 좋겠다는 애정도 담아서 하면 좋겠다. 비판이 '맨땅에 헤딩'을 위해서라면 아무 걱정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당부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과 제작진 역시 연기자 정윤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박성수 PD는 "사실 캐스팅 전에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에 대해 몰랐다. 정윤호를 알고 나서는 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게 됐다. 함께 서울역에서 노숙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시아 스타이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을 떠나서 '눈물 젖은 빵을 아는 정윤호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굉장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기자 이상윤은 "처음에 정윤호로 본게 아니라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로 봤기 때문에 사실 걱정도 했다. 같이 하면서 유노윤호가 아닌 정윤호의 모습을 알게 됐고 편해졌다. 지금은 연기에 대한 진심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잠시 벗어둔 정윤호가 신인 연기자로서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윤호와 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이 출연하는 '맨땅에 헤딩'은 '혼' 후속으로 오는 9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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