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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모든 것 되돌아보고 새롭게 준비"


"일단은 쉬고 싶다. 여러가지로 힘든 한 해였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현대캐피탈의 사령탑 김호철 감독은 "너무나도 힘든 한 해였다"고 시즌을 정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19일 '2009~2010 V-리그' 챔피언 결정전 7차전서 삼성화재에 2-3으로 패하면서 종합전적 3승4패로 우승 도전에 실패한 다음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시즌 출발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솔직히 큰 사건을 겪으면서 내 스스로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제 개인의 배구인생 명예에 최대 오점을 남긴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잠시 고개를 떨어뜨렸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해 9월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박철우 폭행 사건'이 발생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특히나 팀 소속 선수가 대표팀에서 코치로부터 폭행당한 데 대해 최고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못해냈다는 배구계 안팎의 질타에 시달려야 했다.

워낙 파장이 큰 사태여서 제대로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한 채 시즌을 출발하면서 팀 전력 정비는 차치하고 분위기를 다잡는 데 애로점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통해 소득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에는 선수들과 거리감도 좀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후회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챔프전까지 오면서 선수들이 점차 단결해줬고, 여기(챔프전)까지 와서 이런 결과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앞으로의 준비를 통해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변모를 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일단 시즌이 끝났으니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팀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준비를 통해 다음 번에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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