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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차 '-5' 두산, 이용찬 '너만 믿는다!'


[권기범기자] 이제 더 이상은 용인할 수 없다. 다시 패하면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5월 최악의 부진 속에 신음하고 있는 두산이 다급해졌다.

두산은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10-11로 패했다. 과정을 살펴보면 그렇게 뼈아플 수가 없다. 선발 페르난도의 3.1이닝 7실점 부진 후 계투요원들도 줄줄이 두들겨맞았다. 타선이 매번 역전을 일궈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9회초 다시 역전 실점했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무너졌다. 3연패. 시즌 성적 18패 23패 2무로 승패차는 어느덧 '-5'가 됐다.

28일 김경문 감독은 등판 차례가 돌아온 이용찬을 선발 예고했다.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지만, 최근 들어 선발진의 호투에도 승리를 일궈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용찬의 호투는 이제 반드시 이뤄야하는 절대적인 사항이 됐다.

25일 LG전에서는 믿었던 '토종에이스' 김선우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3-7로 패했고, 26일에는 니퍼트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아 연장 12회까지 간 끝에 1-2로 무너졌다. 두산 선발진의 핵심이던 김선우와 니퍼트를 내고도 연속 패퇴한 것은 충격적이다. 게다가 27일에는 페르난도가 4회도 버티지 못하고 두들겨맞으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와중에 이용찬이 3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문제는 이용찬도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17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잘 해줄 듯 했지만 지난 22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안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두산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처지. 5월 들어 22경기서 5승 16패 1무. 추락할 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이용찬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만 한다. 또 전일 경기가 초반부터 화력대결로 치달은 탓에 계투요원을 모조리 투입했고, 그 여파를 감안하면 이용찬은 최대한 많은 이닝까지 소화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29일 선발등판 차례는 홍상삼이다. 선발진 붕괴로 긴급 수혈된 홍상삼도 아직까지 딱히 믿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용찬이 무너지고, 홍상삼마저 주저앉으면 자칫 두산의 연패는 길어질 지도 모른다.

김경문 감독은 "이용찬과 홍상삼이 살아냐아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두산은 3연패까지 당하며 부진의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일단 이용찬은 팀 연패를 끊는 청량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이용찬이 한화 타선을 상대로 초반 무너질 경우, 사실상 이를 풀어나갈 답이 없다. 이용찬도, 두산도 절박한 상황이 됐다. 한화 선발은 양훈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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