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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5안타' 삼성, 넥센 잡고 '70승' 선착…매직넘버 '9'


[석명기자] 선두 삼성은 70승에, 꼴찌 넥센은 70패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삼성은 17일 목동 넥센전에서 박한이의 4안타 맹타와 최형우의 투런홈런 등 공격 집중력을 과시하며 11-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0승(2무 45패) 고지에 선착한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날 2, 3위 SK와 롯데가 모두 패해 우승 매직넘버를 '9'로 줄여놓았다.

넥센은 투타 및 수비력에서 전력 열세를 절감하며 시즌 70패(46승 2무)를 기록했다. 최근 2연승 및 목동 홈 3연승의 상승세가 꺾였고, 삼성전 5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찬스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높은 결정력으로 손쉽게 역전승을 따냈다. 1회말 넥센에 먼저 1점을 내줬으나 3회초 박한이 박석민 최형우의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만루 찬스서 배영섭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신명철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까지 나와 4-1로 삼성의 리드.

삼성은 4회초에도 또 4점을 몰아내 일찍 승부를 갈랐다.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만루에서 터져나온 대타 강봉규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넥센이 5회말 알드리지의 스리런 홈런으로 4-8로 따라붙으며 추격 기미를 보이자 삼성은 7회초 박한이의 3루타와 최형우의 투런포로 3점을 달아나 승리를 확인했다.

박한이는 1회, 3회, 4회 안타, 5회 2루타, 7회 3루타를 쳐 무려 5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6월 8일 롯데전 이후 시즌 두번째 5안타 맹타. 9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아 홈런만 때리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최형우도 홈런 포함 2안타로 3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롯데 이대호가 최근 무서운 페이스로 추격해온 가운데 시즌 28호 아치를 두 개 차이로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도 이대호에 이어 두번째로 100타점을 채웠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10안타(1홈런)나 맞고 4실점하는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 내용에도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12승(5패)을 올렸다.

넥센이 뽑아낸 4점은 모두 알드리지 혼자 올린 것. 알드리지는 3점홈런 포함 2안타로 4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2이닝 4실점한 넥센 선발 김상수가 패전투수(시즌 4패)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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