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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시티필드 펜스 거리 줄이기로


[김홍식기자] 뉴욕 메츠가 결국 외야 펜스를 앞당긴다.

24일 '뉴욕 포스트'는 메츠가 홈구장 시티필드의 외야 펜스를 앞으로 당겨 보다 많은 홈런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은 "골수 야구팬들은 2-1이나 3-2 스코어의 투수전을 즐기지만 일반 팬들은 타격전을 선호한다"며 "공격이 흥행 성공을 이룬다"고 말했다.

시티필드는 3년 전 개장할 때부터 구장이 너무 넓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펜스 거리를 줄여야 한다는 충고를 받았다. 이같은 지적에 메츠 구단은 처음에는 충분히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국 백기를 든 셈이 됐다.

메츠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인플레이된 타구의 2.5%가 홈런이 된다. 양키스타디움의 경우 홈런 비율이 3.6%로 올라간다. 그러나 시티필드의 경우 그 비율이 1.9%로 떨어진다.

또 메이저리그 각 구장에서는 왼손타자가 레프트필드 쪽으로 밀어친 홈런이 한 해 평균 28개에서 29개 정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조사한 결과 시티필드에서는 그같은 홈런이 한 해 평균 여덟 개에 그쳤다.

샌더슨 단장은 "가끔 가다 와서 세 경기를 하고 가는 상대팀보다는 일년 시즌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내야 하는 우리 선수들이 구장 크기에 더욱 압도당한다"며 펜스 거리를 줄이는 것이 팀 공격력을 살리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홈구장 외야 펜스 거리를 줄여 공격력을 강화한 대표적인 팀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샌더슨 단장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펜스 거리를 줄인다면 현재 구장 조형미를 해치지 않도록 조화를 이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츠는 올해 팀 홈런 103개를 쳐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7위에 머물고 있으며 홈구장 홈런 수는 45개로 26위를 기록 중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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