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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초' 남현희, 베잘리에 패해 아쉬운 4위


[이성필기자] '미녀 검객' 남현희(31, 성남시청)가 라이벌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를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지만 웃지 못했다.

남현희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잘리에 12-13으로 패하며 복수극에 실패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베잘리에게 경기종료 4초전 역전 유효타를 내주며 5-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남현희는 이번 대회에선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남현희가 준결승에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이탈리아)에 10-11로 패하며 무너졌다. 베잘리도 아리아나 에리고(이탈리아)에 패해 운명처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다.

다소 맥이 빠진 듯했지만 둘은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 쌓기에 나섰다. 남현희가 먼저 몸통 찌르기로 득점을 하자 베잘리는 적극적으로 접근전에 나서며 점수를 쌓았다.

2라운드까지 4-6으로 뒤진 남현희는 3라운드에서 달라졌다. 과감하게 다가서 베잘리를 구석으로 몰며 득점을 쌓았고 순식간에 6-6을 만들었다. 좀 더 과감해진 남현희는 1분 38초를 남기고 몸통 중앙을 정확히 찌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베잘리가 경고 두 차례를 받으면서 또 실점, 순식간에 9-6이 됐다.

기가 살아난 남현희는 베잘리의 허점을 파고들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했다. 점수가 벌어지면서 소극적인 공격을 하다 또 실점을 했지만 22초를 남기고 과감한 찌르기로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종료 1초를 남기고 실점을 허용해 12-12, 동점이 되며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단 한 번의 찌르기로 결정되는 연장전에서 남현희는 신중함을 보이다 종료 13초를 남기고 다가섰지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하며 4위에 머물렀다. 막판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공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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