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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세르비아 '만만찮네', 평가전서 강호 브라질 꺾어


'김연경 26점' 한국도 이탈리아와 연습경기서 3-1로 승리

[류한준기자]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B조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한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함께 속했다. 메달권 진입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중국까지 있다. 한국이 A조에 속한 것은 일단 다행이다.

세르비아 역시 B조에 속했는데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르비아는 런던 대회에서 5전 전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한국은 세르비아에게 3-0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이번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세르비아는 현지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자 2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개최국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연습경기라고 하지만 세르비아가 갖춘 전력이 탄탄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르비아는 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과 치른 5세트 평가전에서 4-1(22-25 25-21 25-16 25-19 18-16)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주전들이 코트에 나와 뛰었다.

세르비아는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티아나 보스코비치 좌우쌍포가 제역할을 했다. 둘은 각각 17점씩을 올리며 세르비아 공격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나탈리아와 파비아나가 각각 16, 12점을 기록했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같은 A조에 속했다. 조별예선을 통과한다면 8강 이후부터 세르비아도 만날 가능성이 있어 두 팀의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정철 감독(IBK 기업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도 이날 이탈리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21-25 25-12 25-18 25-20)로 꺾었다.

조별리그 예선을 코 앞에 두고 거둔 의미있는 승리다. 한국 선수단이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한국은 김연경(페네르바체)이 26점으로 변함없이 주포 역할을 했고 김희진(IBK 기업은행)과 양효진(현대건설)이 각각 12,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배유나(한국도로공사)와 이재영(흥국생명)은 합작 12점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2m 장신으로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는 디우프가 최종 엔트리 12인 명단에서 빠져 리우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 여기에 주전 세터 알레시아 오로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한국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베테랑 세터 로 비앙코가 주전으로 뛰었다. 은드구가 16점으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3일 다시 한 번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6일 일본을 상대로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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