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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 미소' 손연재 "리우올림픽 후회는 없어요"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 한국리듬체조 역사에 이정표 남겨

[류한준기자]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경기대회가 끝난 뒤에는 메달을 목에 건 선수나 종목은 팬과 각종 매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다. 금메달을 따냈을 경우에는 더하다. 집중 조명을 받기 마련이다.

지난 6일 개막해 22일 막을 내린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 본진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리우에서 금빛 소식을 전한 뒤 먼저 한국에 온 진종오(사격),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상 양궁) 등도 선수단 본진을 맞기 위해 인천공항에 왔고 해단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팬들과 현장을 찾은 취재진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가 있다. 한국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한 손연재(연세대)다.

손연재는 리우에서 최선을 다했다. 개인종합 결선에 나서 4종목 합계 72.898점을 받았다. 최종순위는 4위. 지난 2012 런던대회(개인종합 5위)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달을 눈 앞에 두고 놓쳤다.

손연재는 선수단 해단식이 끝난 뒤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신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목표로 삼았던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후회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런던대회와 견줘 한 단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선수로 런던과 리우에서 홀로 결선에 올랐는데 아무래도 유럽 선수들이 신체 조건도 그렇고 유리한 부분이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메달 여부를 떠나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연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다른 종목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지금까지 앞만 보고 오직 리우올림픽 하나만을 위해 달려왔다"며 "당분간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다"고 웃었다.

손연재의 뒤를 이어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후배들도 앞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면서도 "솔직히 얘기를 하자면 세계수준과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올림픽 무대에 서고 결선까지 오르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먹고 지금까지 해왔다. 내가 지금까지 배운 부분을 후배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그는 "역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존경스럽고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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