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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공연처럼"…뮤지컬 '보디가드', 재미에 화려함 더했다(종합)


12월15일 LG아트센터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김양수기자] "화려함의 극치, 마치 비욘세의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싶다."(안무가 제인 맥머트리)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겠다."(프로듀서 제이슨 케이프웰)

뮤지컬 '보디가드'가 내달 베일을 벗는다. 영화의 감동과 재미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아낼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배우와 제작진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듀서 제이슨 케이프웰은 "2011년 런던의 태동부터 함께 했다. 4년간 얼마나 성장해 왔는지 되짚어 보면 기쁜 마음뿐"이라며 "무대를 구현할 때 영화적 느낌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세트가 전환되고 신이 바뀔 때를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과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작품. 1990년대 히트 영화 '보디가드'와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으로 여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작품에는 'I Will Always Love You'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15곡이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제이슨은 "노래가 너무 좋고 파워풀해서 자칫 노래에 스토리가 휩쓸릴까 염려했다. 그래서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웠고, 노래 가사들이 말이 되도록 짜맞췄다"며 "세명의 여주인공(정선아, 양파, 손승연)과 함께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뮤지컬의 주인공은 슈퍼스타 레이첼 마론이다. 최고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가진 당대 최고의 여가수. 까칠한 면모만큼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그녀인 덕분에 뮤지컬 '보디가드'의 무대는 늘 파워풀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안무가 제인 맥머트리는 "레이첼이 얼마나 대단한 슈퍼스타인지 보여주기 위해 무대 위에서 격렬하고 화려한 춤을 춘다. 비욘세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 싶었다"라며 "한국배우들은 너무 열심히 한다. 다리를 덜덜 떨면서 귀가할 정도"라고 향후 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보디가드'의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은 '뮤지컬 계의 디바' 정선아, 데뷔 20년을 맞은 가수 양파(이은진), '괴물보컬' 손승연 등 3인이 함께 연기한다.

첫 뮤지컬에 도전한 양파는 "저질체력이라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최대한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센 언니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부터 많은 작품에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보디가드'를 선택한 건 어린시절 우상인 휘트니 휴스턴의 이야기 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올초 '위키드'의 사랑스러운 그녀 글린다 역으로 열연했던 정선아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레이첼로 변신한다. 정선아는 "나름 뮤지컬계의 센언니로 통하는데 제이슨은 '아직도 부족하다. 너무 스위트하다'고 한다"며 "레이첼의 사적인 삶과 무대 위 삶의 차이에 중점을 두고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했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은 배우 박성웅과 이종혁이 연기한다. 냉철한 사고, 과묵한 카리스마를 가진 프로페셔널한 경호원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의 사나이다.

박성웅은 "16년 만에 무대에 돌아오니 떨려도 좋다. 아직 배우로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며 "뮤지컬 초년생으로 책임감이 따른다. 충분히 트레이닝 받고 바로 호흡을 전해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혁은 세 여배우와 케미를 묻는 질문에 "몸무게부터 나이, 말투까지 다 다르다"면서도 "손승연은 파워풀하고, 정선아는 유쾌하고, 양파는 성숙하다. 세명 모두 여유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로 재탄생한 '보디가드'는 12월15일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되며, 2017년 3월5일까지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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