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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시대 끝났나…발롱도르의 이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루카 로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으로 지난 10년간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온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아니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5차례 수상하면서 세계 축구계의 절대 지존으로 군림했다.

메시가 2009∼2012년, 2015년 수상했고, 2008 2013∼2014 2016∼2017년에는 호날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조국 크로아티아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으로 인도한 모드리치가 이들 두 '거성'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된 것이다. 모드리치의 돌풍에 호날두는 이번 투표에서 2위, 메시는 5위라는 허탈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메시가 톱3에서 벗어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이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메날두'의 아성을 넘어선 모드리치는 지난해 투표에서 5위에 그쳤지만 올해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크로아티아의 돌풍을 앞장서서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더구나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끈 점도 플러스 요소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UEFA 올해의 선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데 이어 발롱도르까지 석관하면서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것이다.

반면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그친데다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가 16강 문턱을 넘지 못한 탓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호날두 또한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필드에서의 성과는 모드리치에 미치지 못한 탓에 발롱도르 6회 수상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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