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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임동혁, '고졸 스타…우리도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끝내기냐 아니면 분위기 반전이냐.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코너로 몰았다. 26일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현대캐피탈도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만약 3·4차전을 내주고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치르는 5차전까지 시리즈가 진행된다면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 대한항공은 3차전을 반드시 잡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런 이유로 3차전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런데 이번 챔피언결정전 결과를 떠나 두 팀은 공통점이 있다. 고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V리그 남자부는 여자부와 달리 고졸 신인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실업 시절 대학교 진학 대신 현대캐피탈 입단을 선택한 박철우(현 삼성화재)가 대표적인 고졸 출신 스타 플레이어다.

대한항공에는 박철우의 뒤를 이어 고졸 스타로 자리잡은 선수가 있다. 소속팀 뿐 아니라 V리그를 대표하고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꿰찬 정지석이 그렇다.

그리고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이 고졸 스타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이름 석자를 배구팬에게 각인시켰다. 그는 허리를 다친 주포 파다르(헝가르)를 대신해 깜짝 활약하며 소속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임동혁도 지난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컨디션이 떨어진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의 자리를 잘 메웠다. 임동혁은 2차전에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0점에 공격성공률 62.06%로 펄펄 날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이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경기 수훈 선수로 꼽혔어도 될 정도로 제몫을 다했다. 허수봉도 교체로 코트에 나오다 소속팀이 승리를 확정한 5세트에서는 선발로 나와 해당 세트에서 팀내 최다인 4점을 올렸다. 특히 해당 세트 후반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요한 공격을 성공했다.

두 선수는 3차전에서도 '조커'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스파리니가 경기 초반부터 2차전과 같은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보인다면 임동혁의 투입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임동혁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깜짝 카드'로 임동혁을 먼저 낼 수 도 있다는 의미다.

현대캐피탈도 그럴 수 있다. 파다르를 비롯해 문성민, 전광인 모두 부상이 있다. 100%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허수봉 카드를 일찍 꺼낼 수 있다. 박 감독도 그렇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모두 두 선수에게 바라는 점은 같다. '활력소' 노릇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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