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제2의 장자연 사건 되나…리스트 공개→기자회견 예정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성추행·술자리 강요 등을 당했다며 리스트를 공개해 파장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제2의 장자연 사건'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 아니, 보다 철저한 성역 없는 조사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대학 교수 C씨 등 이름을 언급하며 특히 C씨에 대해 "당신은 죄 의식 없는 악마다"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오히려 '너가 돈 없고 텔레비전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한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폭로했다.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그러면서"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매리는 오는 4월 귀국해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겪은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매리는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이나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목소리를 내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서지현 검사를 시작으로 '故 장자연 사건'에서 윤지오가 용기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폭로 계기를 밝혔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7일 성남시 분당의 자택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당했다고 폭로한 문건이 발견됐고, 해당 내용에는 성접대 대상 명단이 기재돼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며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배우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증언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이에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해 오는 5월 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아내의 반란'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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