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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첫승'·전준우 결승타…롯데 3연승 '신바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후반 추격을 뿌리치며 3연승으로 내달렸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롯데는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오랜만에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22승 36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롯데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24승 33패가 되며 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두 팀은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와 삼성 타자들은 각각 선발 등판한 서준원(롯데)과 덱 맥과이어(삼성)가 던지는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그런데 6회말 롯데 공격에서 변수가 생겼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때린 공이 맥과이어 정면으로 향했다. 맥과이어는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타구를 그대로 맞았다.

아수아헤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삼성은 맥과이어를 대신해 급하게 최채흥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롯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손아섭이 3루쪽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이대호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전준우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최채흥을 상대로 0의 균형을 깨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허일과 강로한을 대신해 타석에 나온 오윤석과 문규현이 안타와 2루타를 쳐 3점을 더했다. 문규현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쳤다.

5-0 리드를 잡은 롯데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준원에 이어 마무리에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긴 손승락, 박시영, 구승민을 연달아 등판시켰다.

삼성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9회초 1사 이후 이학주, 백승민, 김헌곤이 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도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2-5로 따라불었다. 삼성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가자 롯데 벤치가 다급해졌다. 구승민을 대신해 박진형까지 마운드 위로 올렸다.

박진형은 급한 불을 잘 껐다. 그는 후속타자 박해민과 손주인을 각각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롯데 승리를 지켰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서준원은 삼성 타선을 맞아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째(3패)를 선발승으로 신고했다. 역시 잘 던졌으나 부상으로 강판된 맥과이어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맥과이어와 삼성 입장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가 됐다. 그는 시즌 4패째(2승)를 당했다. 박진형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첫 세이브를(1홀드) 올렸다.

롯데는 전준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 문규현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백승민이 4타수 2안타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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