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송성문, 롯데전 전진 배치…감 통할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느낌이 좋아서요."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에 변화를 줬다.

전날(6일) 리드오프로 나온 김하성은 다시 한 번 그자리에 배치된다. 장 감독은 "김하성은 (1번 타순에서)제몫을 해줬다"며 "1, 2번 어디든 잘할 거라고 본다. 그러나 어제 경기 좋은 느낌이 이어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정후가 2번타자로 나와 김하성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6일 롯데전에서 유격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롯데 수비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장 감독도 김하성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칭찬했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키움은 롯데 추격을 잘 뿌리치며 6-4로 이겼다.

7일 경기에 타순은 그대로지만 수비 위치는 유격수에서 3루수 바뀌었다. 유격수에는 김혜성이 나오고 9번 타순에 자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타순은 5번이다. 장 감독은 전날 3안타를 친 송성문을 제리 샌즈와 박병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에 넣었다. 역시나 느낌이 좋아서다. 장 감독은 "(송)성문이는 최근 잘 치고 있다. 타격감이 좋은 페이스라 상위 타순으로 올린 것"이라며 "부담 없이 시원하게 배트를 돌렸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전날 선발 마스크를 쓴 이지영은 이날 지명타자로 가고 박동원이 선발 등판하는 양현과 배터리로 손발을 맞춘다. 장 감독은 앞서 양훈의 선발 등판에 대해 '2이닝만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현 이후에 나올 투수는 정해져있다"며 "김성민, 이보근, 윤영삼, 그리고 오늘(7일) 1군 등록된 좌완 이영준까지다. 등판 순서만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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