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보여요' 김광현, 롯데 상대 6이닝 무실점 7K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SK 와이번스의 든든한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제몫을 다했다.

김광현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2연전 첫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3구를 던졌고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소속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6회말 종료 후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SK가 리드를 유지하고 경기를 마치면 김광현은 시즌 15승째(3패)를 거둔다.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되면 10년 만에 15승 이상을 다시 달성하는 셈이다. 그는 지난 2010년 17승 7패라는 성적을 냈고 이후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4승씩을 올렸다.

또한 롯데 상대 9연승도 함께 달성한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27일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지금까지 롯데전 8연승으로 내달리고 있다.

김광현은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순항했다.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1사 1, 2루로 몰렸으나 롯데 '간판 타자' 이대호를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대호의 타구는 병살타로 연결됐고 이닝이 종료됐다.

김광현은 2, 4,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초는 2사 후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제이콥 윌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