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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30점' 흥국생명, KGC인삼공사에 극적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토종 스파이커 이재영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꺾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18-25 23-25 25-23 15-11)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안방에서 치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했다.

흥국생명은 6승 5패(승점20)가 되며 2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5승 6패(승점19)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고 4위에 자리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맹장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루시아(아르헨티나)가 코트에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로 값진 승리를 챙긴 것이다.

김미연이 16점, 이주아가 10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신인 김다은은 교체 투입돼 8점을 기록하며 '조커' 몫을 잘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이탈리아)가 28점, 최은지가 16점, 한송이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을, 박은진도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21-21 상황에서 디우프와 최은지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 8-2로 리드했고 세트 중반에는 16-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끌려가던 4세트를 기어코 따라잡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 발판은 김다은이 마련했다.

그는 4세트 이한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흥국생명이 13-21로 리드당하고 있던 상항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점수를 올렸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이후 미들 블로커 김세영의 가로막기와 이재영이 시도한 퀵오픈이 성공해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재영은 4세트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한송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4-23으로 역전했고 이어 오픈 공격을 코트에 꽂아 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5세트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웃었다. 김다은은 소속팀 승리를 확정하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 19-8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고개를 숙이며 승점1 획득에 그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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