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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6점·황민경 감초 노릇, 현대건설 뒤집기로 4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짜릿한 역전극이 나왔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연승을 4경기째로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3-2(14-25 16-25 25-20 25-22 15-1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5연승으로 내달렸고 17승 4패(승점45)로 1위를 지켰다.

반면 흥국생명은 또다시 풀세트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5연패에 빠졌고 10승 11패(승점37)로 3위를 지켰으나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이 팀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헤일리(미국)가 20점, 황민경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20점을 각각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아르헨티나)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9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역전패를 막을 수 없었다.

흥국생명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13-11로 앞선 가운데 루시아, 김미연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 때 잡은 흐름을 세트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다. 루시아는 1세트에서 6점을 올렸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도 5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서브 공략이 주효했고 세트 중반부터 리드 폭을 넓히며 기세를 올렸다.

현대건설이 헤일리, 양효진, 황민경을 앞세워 세트 중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 초반은 달랐다. 현대건설이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가로막기와 상대 공격 범실 그리고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8-8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잡전을 펼쳤다, 1, 2세트와는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13-10, 20-17로 도망갔으나 흥국생명은 바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양효진, 황민경, 헤일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3세트처럼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앞서가면 흥국생명이 쫓아갔다. 현대건설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23-22 상황에서 상대 더블 콘택트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황민경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4세트도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마지막 5세트 초반부터 도망갔다. 세트 주반 황민경과 헤일리가 각각 퀵오픈과 오픈 공격에 성공해 12-7로 점수차를 벌렸다. 훙국생명이 10-12까지 점수를 좁혔으나 현대건설이 마지막에 웃었다. 헤일리와 양효진의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14-1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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