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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빠른팀으로 간다"…김상식 감독의 올림픽 예선 구상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주최 2020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93-86(18-16 20-24 27-19 28-27)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예선 2연승과 함께 A조 1위 자리를 지켰다.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상식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농구협회]
김상식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농구협회]

이제 김상식 감독의 시선은 오는 6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한국은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와 함께 최종예선 A조에 편성됐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국제 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 감독은 아시아컵 예선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대표팀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감독은 태국전 직후 "나 혼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 예선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며 "강한 체력과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았다. 젊은 선수 위주로 가야 할 것 같고 어떤 조합이 최선인지 고민하겠다. 젊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다만 젊은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인정했다. 속공 시 스피드를 살리는 능력은 갖췄지만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대표팀은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대학 때부터 서로 손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이 많은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며 "젊은 패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는 좋지만 아직은 장단점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정현, 김선형 등 선배 가드들처럼 투 맨 게임으로 풀어나가는 법도 알아야 한다"며 "현재는 투 맨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한정돼 있다. 이런 부분을 앞으로 신경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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