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산쵸, 의미있는 골 세리머니 '정의를 위해 싸워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제이든 산초(잉글랜드)가 경기 도중 옐로 카드를 받았다. 골 세리머니 때문이다.

산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파더보른에 있는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19-2020시즌 29라운드 파더보른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소속팀이 1-0ㅇ,로 앞서고 있던 후반 13분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박골 지역 정면에서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산쵸는 골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안에 받쳐 입은 티셔츠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제이든 산초가 1일(한국시간) 열린 파더보른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고 쓰인 문구를 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제이든 산초가 1일(한국시간) 열린 파더보른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고 쓰인 문구를 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흑인 남성 플로이드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산초는 이 사건에 대한 항의를 담은 세리머니를 했다.

산초는 유니폼 상의 탈의와 함께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산쵸는 이날 맹활약했다. 후반 29분과 추가 시간 잇따라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는 산쵸의 활약 속에 파더보른에 6-1로 대승했다. 산쵸는 파더보른전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이라며 "오늘날 세상에는 우리가 반드시 언급하고 변화를 위해 도와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씁쓸하면서 달콤한 순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18승 6무 5패(승점60)이 되며 2위를 지켰고 1위 바이에른 뮌헨(21승 4무 4패, 승점67)과 격차를 좁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산쵸, 의미있는 골 세리머니 '정의를 위해 싸워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