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6일 LG전 간호장교 이혜민 소위 시타자 초청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국방부와 함께 특별한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현충일(6월 6일)을 비롯해 모두 4차례애 걸쳐 6.25전쟁에 참전했던 과거 영웅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군인으로 성실하게 임무수행 중인 현재의 영웅들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구단은 첫 번째 행사로 현충일인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6.25 참전용사 정기숙 옹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이혜민 소위를 시구 및 시타자로 초청한다.

현충일 시구자로 나서는 정 옹은 학도의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당시 정훈부에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정부시책을 알리는 업무를 담당했다.

정 옹은 참전 당시 나이였던 '17'을 등번호로 새기고 마운드 위로 오를 예정이다. 그는 "부담되지만 후배 군인과 국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시구를 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라는 또 다른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시구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타를 맡는 이 소위는 현재 국군대구병원에서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소위의 조부도 한국전쟁 때 의무병으로 참전했다.

이 소위는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를 대표하여 시구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6.25전쟁 당시 다친 전우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셨던 할아버지와 모든 순국선열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헸다.

그는 또한 "이번 ‘코로나19’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간호장교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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