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부상' 허탈한 허삼영 감독 "주전은 3명만 남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 악재와 맞닥뜨렸다.

삼성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내야수 이원석을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포수 김도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원석은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스윙 도중 두산 투수 최원준이 던진 볼에 손목을 맞고 쓰러졌다.

이원석은 정밀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 부위 붓기가 심해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대구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원석은 붓기가 빠지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며 "부상자가 속출하다 보니 주전 선수는 3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주전 키스톤 콤비 김상수가 부상, 이학주가 부진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원석까지 이탈하면서 매 경기 라인업을 꾸리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

허 감독은 "김상수의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잡기 쉽지 않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또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너무 걱정스럽게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