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4호 홈런…텍사스는 2연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가 손맛을 봤다. 19경기 29일 만에 시즌 4호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3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번 타순에 나왔다.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리에서 2할4리(98타수 20안타)로 소폭 상승했고 타점은 14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3-6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휴스턴 두 번째 투수 사이 스니드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지난 달(8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29일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다. 그러나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한 앞선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에도 휴스턴에 4-8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휴스턴은 기선제압했다.

1회말 텍사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사 1, 3루 상황에서는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4-0으로 앞서갔다.

텍사스가 2, 4회초 각각 한 점씩 만회했지만 휴스턴은 5회말 카일 터커가 적시타를 쳤고 6회말 마틴 말도나도가 솔로 홈런을 쳐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마이클 브랜틀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레인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