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롯데 상대 7연승·올 시즌 홈 경기 첫 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나 '천적' 노릇을 했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승을 7경기째 늘렸다.

윌슨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에이스' 호칭에 걸맞는 투구내용을 보였다. 그는 롯데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윌슨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이천웅의 투런포와 김현수의 만루포를 앞세워 롯데에 9-1로 이겼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9승째(7패)를 올렸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투수)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홈 경기 첫 승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한 올 시즌 개막 후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윌슨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홈 경기 첫 승이 맞느냐?"며 "올 시즌 주로 원정 경기 때 선발 등판한 적이 많아 홈 경기 첫 승인 줄 몰랐다"고 웃었다.

그는 이날 호투로 직전 선발 등판때 부진에서 벗어났다. 윌슨은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흔들렸고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한 이닝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 윌슨은 "당시는 어렵고 힘든 경기를 치렀다. 무엇보다 한 이닝에 많은 실점하지 않기 위해 오늘 경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공을 던젔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이나 코너 워크를 신경쓰기 보다는 타자와 승부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했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윌슨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이 그랬다. 그러나 그는 실점하지 않고 해당 이닝을 잘 마쳤다.

윌슨은 "내야 땅볼을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거나 어떻하든 투아웃을 잡아내겠다고 마음을 먹고 공을 던졌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만루 상화에서 LG와 롯데는 다른 결과를 손에 넣었다. 롯데는 이때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지만 LG는 7회말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만루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의 만루포로 롯데는 추격 의지조차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류중일 LG 감독도 "윌슨이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며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어간 점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한 "타선도 경기 초반 집중력을 가지고 3회말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고 김현수가 만루홈런을 쳐 승기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LG와 롯데는 18일 깉은 장소에서 주중 2연전 둘쩨 날 경기를 치른다. 정찬헌(LG)과 아드리안 샘슨(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