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1군 복귀를 자축했다.
채은성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LG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은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주 넘게 자리를 비웠다. 다행히 빠른 회복과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LG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돌아와 타선을 이끌게 됐다.
채은성은 "감독님께서 잘하라고 1군으로 부르신 거니까 복귀전부터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재활 기간 동안 2군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좋은 타격감으로 1군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LG 외야진은 5년차 홍창기의 급성장 속에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장 김현수를 비롯해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까지 주전급 선수만 5명이다.
주전과 백업 선수의 기량 차가 컸던 LG였지만 올 시즌 외야만큼은 매 경기 라인업을 결정할 때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채은성은 "LG 외야는 올해뿐 아니라 늘 강했었다"며 "누가 부상으로 빠지더라도 공백을 잘 메우는 선수가 나타났다. 내 포지션에서 다른 선수가 잘한다고 신경 쓴다기보다는 경기에 나섰을 때 내 몫을 잘 해내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은성은 또 "경쟁을 통해 좋은 자극을 받고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좋은 외야수가 많기 때문에 늘 안주하지 않고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다"며 올해는 홍창기를 보면서 참 대단하고 느낀다. 내가 선배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채은성은 이와 함께 "시즌 끝까지 안 다치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더 높은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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