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 '비상등' 한국전력, 박철우 등 체력관리 초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나가던 흐름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과 연이은 트레이드를 통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 3라운드 한국전력은 이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연패를 연승으로 바꿨고 승패 마진에서도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를 보였다. 5할 승률도 맞추며 '봄배구' 진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럈다. 그러나 최근 다소 주춤하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지난 14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은 20일 기준으로 10승 12패(승점33)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우리카드(13승 10패 승점39)와 격차는 여전하다. 여기에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6위 현대캐피탈(9승 14패 승점24)의 상승세도 신경쓰인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포함해 최근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한국전력과 두 자리수 이상 벌어진 승점도 이제는 한 자리수로 줄어들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도 5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이 시기가 고비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주전들의 체력 저하로 경기를 잘 풀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7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2-3 패)에서 7점, 공격성공률 20.83%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전만 그랬던 건 아니다. 그는 3라운드때와 견줘 4라운드에서 부쩍 힘이 빠진 모습이다. 장 감독은 "(박)철우의 경우 예상한 부분이긴 하지만 2단 연결되거나 하이볼을 많이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더 느끼고 있다"고 걱정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지난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륩과 홈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러셀(미국)을 제외하면 박철우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마땅한 두 번째 공격 옵션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점도 장 감독의 고민 중 하나다. 여기에 러셀에 몰리는 목적타 서브와 리시브 부담을 덜기위한 카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장 감독은 신영석, 안요한 등 미들 블로커(센터)가 리시브에 참여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러셀의 공격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리시브 부담을 덜기위한 방법이다.

그러나 센터진이 리시브를 하다보면 잃는 것도 있다. 그만큼 상대 블로커와 수비가 속공을 견제하지 않게 된다. 그러다보면 팀 공격이 단순화될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장 감독도 "센터가 리시브에 최대한 참여하지 않고 러셀을 포함한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실한 햬결책이 없다. 한국전력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가 3연패 중이고 최하위(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한국전력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전력은 지난 3라운드까지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3경기 모두 수월하지 않았다. 두 차례는 풀세트까지 진행됐고 지난 3라운드에서도 3-1로 이겼지만 완승은 아니었다. 한국전력이 이번 4라운드 맞대결에서 덜미를 잡힐 경우 분위기는 더 가라앉을 수 있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부담이 가는 대전 원정길이다.

한국전력 센터 안요한이 지난 14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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