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챔프전행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선수들 덕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 나서는 팀이 정해졌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타켓을 손애 넣은 상대팀은 우리카드가 됐다.

우리카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 승리(3-1 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리며 챔피언결정전행을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전신 우리캐피탈(드림식스) 시절을 포함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또 한 번의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27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신 감독도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10-11, 2011-12시즌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경험이 있다. 신 감독은 당시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신 감독은 자신이 플레잉코치로 뛰었던 삼성화재에 연달아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다. 신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다시 한 번 봄배구 마지막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봄배구 자체가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승리로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전력 차이가 난다는 걸 인정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은 조직력도 강하고 큰 경기 경험을 치른 선수가 많다"며 "우리팀은 상대적으로 경험치가 적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상대 빈틈을 잘 노리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잘 보인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거라 본다"고 자신했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승부처와 키 플레이어로 1차전과 세터 하승우를 꼽았다. 신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챔피언결정전도 1, 2차전과 3, 4차전이 연달아 열린다. 1차전을 우리팀이 이긴다면 시리즈 전반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승우가 얼마만큼 부담을 덜 갖고 신나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우리팀 경기 결과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베테랑인 한선수와 유광우가 세터 자리에 버티고 있다. 세 번째 세터 황승빈도 봄 배구 경험에선 하승우를 앞선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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