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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 특전사 최종 탈락…박준우·박도현 "후회없이 싸웠다" 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강철부대' 특전사가 UDT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결승 문턱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승패를 넘어선 이들의 군인정신과 전우애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의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 12회에서는 UDT(해군특수전전단)가 4강 토너먼트 1라운드 대결인 '서울함 탈환작전'의 승리 부대로 결정됐다. 이에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는 탈락했다.

'강철부대' 특전사가 UDT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강철부대' 특전사가 UDT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날 안전하게 선박 침투에 성공한 특전사는 복잡한 선박 구조와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며 물품 관리 목록을 획득해냈다. 박도현은 권총과 소총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났다. 이런 특전사에게 적군 우두머리와 그를 엄호하는 대항군들을 소탕해야 하는 추가 임무가 하달됐다. 총상의 위험에도 이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4인 기동에 나섰고,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적군 전원을 제거했다.

그러나 3발의 총상을 입은 정태균으로 인해 작전 수행기록에서 3분이 추가됐다. 이에 정태균은 허탈함과 미안함으로 얼굴을 감쌌고, 이후 결과 발표 때에도 정태균은 자책감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UDT 역시 좁은 통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스피드, 갑작스러운 대항군의 공격에도 물러섬 없는 돌진력, 정확한 사격 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미션 후반부 대항군과의 대치 상태에서 육준서의 총기가 고장 나는 돌발상황이 생기기도 했지만 정종현의 백발백중 사격 실력, 김범석의 놀라운 타이밍 등 완벽한 팀플레이로 난관을 극복했다.

특전사와 UDT가 동일하게 각각 3발의 총상을 입었지만, UDT가 페널티를 제외한 작전 수행기록 단 2분 3초 차이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최종 탈락한 특전사의 박도현은 "붙어보고 싶었던 강한 부대와 붙어서 영광이었다. 후회없이 싸웠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태균은 "특전사가 약해서 패한 것이 아니다. 제가 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팀장 박준우(박군)는 "팀원들 정말 고생했고 부족한 팀장과 함께 끝까지 싸워줘서 고맙다"라고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준결승까지 온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불평불만 없이 잘 따라와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박도현 역시 "우리들 때문에 특전사 선후배에 누가 되는 것이 있을까봐 그게 걱정되고 죄송하다. 현역에 계신 선후배님들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장 크게 얻은 건 우리 팀원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부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싸운 이들의 강한 책임감에 감탄했다.

박준우는 "다시 특전사의 전우애를 맛보게 해준 '강철부대'였다", 정태균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특전사를 꼭 기억해달라"라고 말했다.

방송 후 박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최강 UDT와 준결승 미션을 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우주최강 특전사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특전사 팀이 결승 가는 건 너무 당연하다 생각했기에 최종 탈락하고 나서 우울감도 있었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주변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늘 제 옆에서 넘치도록 응원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이번 결과로 시청자분들이 특전사 전체를 판단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현역에는 정말 대단하신 특전사 선, 후배님들이 많이 계시고 저는 그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그런 제가 감히 방송에서 특전사 대표로 나와 부담도 많이 되었고 제가 아닌 다른 더 훌륭한 전우가 나왔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태균에게 "총알 맞아서 패널티 받은 거 너무 자책하고 힘들어하는데 그 총알을 너가 대신 맞아줬기에 나머지 팀원들이 안 맞은 거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고마웠어. 멋진 희생이었어"라고 격려했다.

이 가운데 707(제707특수임무단)과 SSU(해난구조전대) 간의 4강 토너먼트 2라운드 종목도 베일을 벗었다. 707에는 새 멤버로 김필성이 합류한 상황. 약 1000kg에 달하는 사낭 100개를 실은 군용 트럭을 직접 밀어 운반하는 '최전방 보급작전'이 펼쳐질 예정이라 궁금증을 더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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