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효과는 대단했다."
'A3닛산챔피언스컵 2005'에서 우승을 거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52)이 '진공청소기' 김남일(28)을 일등공신으로 추켜세웠다.
차감독은 "김남일이 우리 팀에 들어온 이후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간데다 매 경기마다 적극적인 도전으로 상대 경기 흐름을 차단해주다보니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경기템포도 한층 빨라졌고 내가 원하는 축구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차감독은 "김남일이 팀훈련을 제대로 한 날은 나흘밖에 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과 약속된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데 오늘도 약간의 호흡미숙으로 공간을 내줬다"며 앞으로 보완과제도 꼼꼼히 지적했다.
차감독은 우승 소감 대신 김남일 영입 효과를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하며 "올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서 다행이다. A3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을 좀더 확인해볼 수 있어 리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슈퍼컵을 앞둔 차감독은 "곽희주 최성용의 부상으로 수비불안이 염려된다"며 "이 포지션 보완에 힘쓸 생각이고 공격과 수비부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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