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준기, 한겹의 껍질 벗고 한단계 성숙하다


 

'수퍼루키' 이준기가 한겹의 껍질을 벗고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영화 '플라이 대디'(감독 최종태, 제작 다인필름)가 26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충무로 블루칩 이준기가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과 '왕의 남자'의 중성적인 이미지로 알려진 이준기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에 관심은 모아졌다. 새 영화 '플라이 대디'에서 이준기는 이같은 부담감을 안고 싸움의 고수이자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소년 '승석' 역을 무리없이 연기해 냈다.

'왕의 남자'에서 '장생'(감우성 분)의 보호를 받던 '공길'은 무기력한 샐러리맨을 가르치는 남성미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유약한 소년의 두 가지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곤충에게 변태라는 표현을 쓰듯 이준기는 애벌레에서 다시 누에로 성장해 가며 한단계 성숙한 면모를 보여준다.

대중이 이준기에게서 연상하는 여성스러움과 중성적인 모습에 기존에는 볼 수 없던 강렬한 남성미까지 이준기는 '왕의 남자'와 '플라이 대디'에서 진화의 한 과정을 보여주는 듯 하다.

"당신이 이제부터 할 수 있는 말은 '네' 뿐입니다'라는 단호하고 직설적인 말을 내뱉는 싸움의 고수와 '이제 당신이 강해져서 나를 지켜주세요'라고 말하는 상처받은 소년의 모습 사이에서 이준기는 보는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준기의 변신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무기력한 아버지에서 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난 '장가필' 역의 이문식이다. 영화 속에서 흘리는 그의 무수한 땀만큼 이문식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성이 스크린 가득 전해져 온다.

이준기와 이문식, 두 배우의 앙상블과 제 자리에서 몫을 다한 성실함은 오는 8월 3일 개봉작 '플라이 대디'에서 만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준기, 한겹의 껍질 벗고 한단계 성숙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