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럴 때 악플 양산한다!

최근 사례 통한 연예인 악플 유발요인 10선


인터넷에서 악의적인 내용의 댓글인 악플의 최대 희생자는 연예인들이다. 이들이 '스캔들' 못지않게 두려워하는 단어가 바로 '악플'이다.

인기 정상의 연예인이라도 단 한마디의 댓글에 마음의 큰 상처를 받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함께 활성화된 '악플'은 연예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연예인에게 악플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가지. 잘 나가고 있는 인기스타의 상대역이 되거나, 누구와 스캔들만 나도 악플이 양산된다. 또한 너무 섹시하고 완벽한 몸매를 소유하거나, 성형 등을 통해 하루아침에 예뻐져도 안티가 폭증한다.

연예인 악플을 유발하는 10대 요인들을 최근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다이어트, 성형설 휩싸이면 질투의 대상

다이어트에 성공하거나 성형 등을 통해 하루아침에 너무 예뻐져도 안티가 폭증한다. 얼마전 몰라보게 아름다워진 외모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성형설 등 온갖 루머와 질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아유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초반 어눌한 한국말과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탓에 인기를 끌었던데 비하면 이색적인 현상이다.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한 전혜빈과 현영도 비슷한 경우. 특히 전혜빈은 성형 전 안티팬들로부터 "입 집어넣어, 개구리야" "입 벌리지 마" 등의 악플에 시달렸다며, 눈이 튀어나온 편인데다가 입도 돌출형이라 화면이 잘 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모 뿐 아니라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된다'는 성형 지론처럼 전혜빈은 보다 성숙한 모습과 발전하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혜빈은 "진심으로 연기하면 저를 좋게 봐주시지 않겠어요? 아직은 모든 게 과정 중에 있지만, 계속 노력 중이란 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라며 재능있는 엔터테이너로서 당당하게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결혼·스캔들·열애·파경 등 사생활 알려지면

얼마전 결혼에 골인한 가수 하리수는 데뷔 초반부터 꾸준한 안티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발표할 당시 생리학적으로(?) 안티가 생길 수밖에 없는 하리수지만 지금은 신혼생활에 젖어있는 여성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안티팬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가수 길건은 동료 가수 손호영의 1집 앨범 '예스' 뮤직비디오에 참여하면서 손호영과의 스캔들로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가수 미나 역시 업타운의 리더 정연준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악플로 몸살을 앓았다. 미나의 미니 홈페이지는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에만 8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때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도 미나, 정연준과 함께 미나의 미니 홈페이지가 상위에 오를 정도였다.

SBS '웃찾사' 무대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해 방송을 사적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받은 개그맨 김민수와 연인 오민혁도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레이싱모델 오민혁은 "둘이 얼마나 오래 사귀는지 보자"는 식의 악담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오민혁은 강인한 이름(?)과 중성적인 매력 덕분에 '트렌스젠더가 아니냐'는 댓글도 많았다고 한다.

너무 섹시하거나 완벽한 몸매도 죄?

요즘 '명품 몸매'를 지녔다는 찬사를 듣는 가수 아이비도 너무 완벽한 몸매 때문에 악플도 많다. 아이비는 "어떤 악플이 가장 가슴에 대못을 박았느냐?"는 질문에 "부모님이 집을 팔아 전신 성형 시켰다더라. 코를 성형한 게 확실하다는 말에 상처를 크게 받아 운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몸매에 비해 너무 큰 가슴으로 성형 의혹을 받고 있는 섹시 가수 길건은 또 "제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 저의 몸매를 보고 '돼지같이 뚱뚱하다', '가슴만 부각하면 다 섹시냐'는 악플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너무 힘들어서 혼자있을 때는 매일같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절친한 친구였던 유니도 지나친 섹시 컨셉 부각 때문에 힘들어했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 "얼마나 그런 이미지가 강했는지 2년전쯤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가슴 섬유선종 때문에 수술했는데, 가슴 확대 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돌아 무척 황당했다"고 말했다.

인기스타 상대역(특히 뉴페이스)은 악플러의 표적?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의 상대역이 된다는 것은 안티를 벌떼처럼 몰고가는 비결. 신인 나혜미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정일우의 상대역으로 출연,순식간에 안티 팬을 끌어모은 경우다.

KBS 2TV '상상플러스'의 새 MC 최송현 아나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수 시절 견학차 '상상플러스' 녹화장에 들렀다가 처음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뒤 지난해 8월 노현정 아나운서를 대신해 1일 MC를 맡았던 최송현 아나운서는 "하루 홈페이지 방문자가 7만명에 달했다. 대부분 악플이 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아나운서는 "당시 선배인 노현정 아나운서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현정 언니 자리를 탐내지 마라'는 협박 쪽지까지 왔다"며 "이후로는 '최송현'이라고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는 일도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연예인 돈 많이 번 것도 잘못?

우리 속담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던가? 연예인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를 통해 합법적으로 수십억,또는 수백억을 벌었어도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연예인들의 '억억'소리에 허탈감에 빠진 시청자들은 '기가 차다'는 반응을 쏟아낸다.

연예인들중 재테크로 수십억대의 재산을 모았다는 '통장 8개의 자린고비' 김생민, '어머니에게 20억 집을 마련해주었다'는 윤정수, '종잣돈 100만원으로 30억 모았다'는 조영구, '8년 만에 17억 집을 샀다'는 김혁재 등이 이러한 경우들.

특히 윤정수는 얼마전 KBS 2TV '경제비타민'에서 20억짜리 집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소개된 후 악플에 시달렸다. 윤정수는 당시 SBS 파워FM 'MC몽의 동고동락'에 출연, 악성 댓글들을 어떻게 받아들였냐는 MC몽의 질문에 "어머니를 위해 더 큰 집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 프로그램에의 출연의도가 '나 같은 사람도 재테크를 할 수 있다, 투자 기술이 부족하면 무조건 모아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집의 규모만이 과장된 채 방송에 소개돼 그 의미가 변질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튀거나 나대면 비호감 연예인으로 낙인?

방송에서 너무 나서면 시청자들에게 재미는 줄 수 있지만 안티가 하나둘씩 늘어난다. 연예계 대표적인 비호감으로 자리매김한 공인 나대기 1인자 장영란도 초기엔 악플이 많았지만 요즘엔 줄어드는 추세다. 장영란은 "비호감으로 불리지만, 진짜 가슴에 손을 얹고 기분 안 나빠요"라며 "방송 설정상 남자에게 들이대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것만 빼고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실제 저와 무척 비슷하다"고 말했다.

가수 신해철 같은 경우도 리플을 양산하는 스타 중 한사람이다. 그는 각종 시사토론 프로그램이나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말하거나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사생활 멘트를 많이 해 리플이 많이 양산되는 경우다. 연예계에는 신해철 처럼 자신의 소신발언으로 리플이 많이 달리는 경우는 영화배우 최민식 등이 있다.

독특한 코믹 콘셉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가수 노라조도 악플의 대상. 최근 자신들의 UCC를 본 네티즌들 가운데 "이것들이 뜨려고 별 생쇼를 다하는구나"라는 악플에는 "맞습니다. 진짜 뜨고 싶습니다. 떠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개그맨이나 하지"라는 의견에는 "개그맨 시험을 봤습니다. 그런데 떨어졌습니다. 뻔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니들 그래서 밥이나 먹고 살겠냐?"라는 글에는 "요즘 라면만 먹고 삽니다. 좀 도와주세요"라고 노골적인 답변을 통해 노라조만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병역문제, 마약투여, 원조교제, 거짓말 등 도덕성 논란

지난 4월초 한류스타 박용하가 '위수정체안' 병명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애초 현역 판정을 받아 올해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눈상태가 악화돼 면제를 받았다는 것이 기획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방송서 날아다니던 스타들이 왜 면제야?"며 노골적인 배신감을 드러냈다.

가수 김종국과 조성모 등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대중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 군 면제란 남자들에게 감정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반면 당연히 갔다와야 되는 군대를 다녀와서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면 "너만 군대 가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 쉽다. 가수 홍경민의 경우 한창 연예인들의 병역기피 사건이 이슈가 됐을 시점에 입대, 건실하게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계속되는 군대 이야기에는 지칠 수밖에 없는 법. 군대 얘기 좀 그만하라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홍경민 역시 한번 군대 이야기가 히트를 치자 모든 오락 프로그램에서 군대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해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개그우면 이영자는 최근 MBC 주말 오락프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기코너 '경제애 놀자' 이영자 편에 출연, 거짓 방송 의혹을 불러일으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당시 이영자는 '10여년전 이소라에게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준데 대한 감사 표시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받았다'며 감정을 의뢰했다 가짜 반지로 판명받았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이소라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면서 이영자는 '과장된 연기와 실수로 인해 폐를 끼친 이소라와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출신, 연기력 또는 자질 논란

최근 종영된 SBS TV 특별기획 '푸른 물고기'를 통해 9년만에 브라운관 복귀 당시 화제를 모은 고소영이 대표적인 경우.

고소영은 언젠가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안티팬들의 악성 댓글을 읽고 꽤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고소영에 대한 악성댓글의 대부분은 'CF스타일뿐 연기력은 형편없다'는 식이다. 이러한 악플로 인해 방송 관계자들 역시 고소영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신지 역시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신지는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가수활동 할 때보다 급격하게 늘어난 '악플'이다. 연예계 데뷔한지 10년 됐는데 해가 갈수록 컴퓨터 배운 사실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팬들의 반응을 모니터하기 위해 배운 컴퓨터였지만 결국 자신에게 더해지는 '악플'로 후회만 남게 됐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출신은 무조건 웃겨야 한다? 지금은 MC로 자리매김한 박수홍은 가장 상처받은 악플로 "언제 웃겨?"를 꼽았다. 박수홍은 MBC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블루레드화이트' 녹화에 출연해 "언제 웃겨?"라는 악플에 가장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악플에 박수홍은 "당시 조목조목 웃겼던 것을 얘기해 주고 싶었다"며 "나에게도 세일러문, 따이따이따이 같은 게 있다"고 하나씩 열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말문이 막히자 한참 생각하다 "차차 웃기겠죠"라고 말해 당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인기그룹(또는 가수), 팬도 많지만 안티도 많아

많은 팬클럽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그룹이나 인기가수는 확실한 팬층도 많지만 안티도 많은 법. 인기그룹 동방신기와 신화, 슈퍼주니어, 이효리의 경우는 팬과 안티들이 만만치 않아 이들에 대한 언론보도나 공연 장면이 방송이 나오면 이들에 대한 의견이 팬과 안티에 동시에 쏟아져 나와 리플수를 급증시킨다.

특히 2집 앨범으로 표절논란을 일으켰던 이효리는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장에서 "악플을 보고 나면 소주 생각이 간절하다"며 "소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데 평소 2병을 마시던 주량이 악플을 읽고 나면 4병으로 끝없이 는다"고 괴로움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커밍아웃 등 충격 발언

대표적인 경우가 홍석천. 한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인터넷에서 마녀재판을 받아야 했던 그는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 "아마도 일반인 여러분들은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마치 가슴을 면도날로 도려내는 것 같았다"고 어느 토론회에서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인터넷 악플로 인한 당시 정신적 충격을 솔직한 어조로 밝힌 그는 "PC만 켜면 열리는 인터넷이라는 세상에서 자신의 판단과 가치기준을 제시하고 게재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은 일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그것을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말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악플에 대한 좀 더 철저한 제도적 대응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악플에 대한 폐혜는 이미 여려차례 드러났듯 악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개인 담론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통신망에 가능한 접속 수는 연결된 컴퓨터 수의 제곱 으로 증가한다는 '메칼피 법칙'을 떠올리면, 개인이 작성한 글이 전파될 수 있는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인터넷은 기록매체이기에 한번 잘못 쓰인 글은 계속해서 사이버공간에 남아 효과의 지속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악플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여론환경을 위해 극복해야 할 대상임에 틀림없다.

서동삼기자 s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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