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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남, 미리보는 PO전 0-0무승부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 경기에서 노리겠다'

수원이 10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15승6무4패(승점 51)로 대구를 2-1로 누른 성남(15승7무3패, 승점52)에 이어 나흘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아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 대전과의 최종전에서나 판가름나게 됐다.

반면 경남은 울산을 따돌리고 2위 수원에 이어 정규리그 3위를 유지했다.

경남 박항서 감독은 최전방에 이용승과 공오균, 정윤성을 내세워 수원 골문을 노렸고, 수원은 이싸빅와 김대의, 지난 포항전에서 시원한 결승골을 터뜨렸던 박성배를 골잡이로 내세워 맞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띤 응원에 화답이라도 하듯 수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날 양산종합운동장에는 2만3천192명의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2만 2천석이 수용되는 경기장을 한가득 채워 파도타기, 뜨거운 함성으로 경남팀에 힘을 불어주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공오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여는가 하면 이어 정윤성과 김근철도 중원에서 찔러준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으로 돌진, 슈팅을 때려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잠시 주춤하던 수원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박성배가 전반 10분경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때리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양팀은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자 경남이 분위기를 몰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정윤성이 허리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페널타아크에 있던 수비수 한 명과 맞서는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운재 골키퍼 손에 맞아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백영철도 상대 수비수들을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떠 땅을 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에 들어서자 선취골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김대의가 왼쪽에서 패스, 이를 문전에 있던 박성배가 기다렸다는듯이 머리를 들이대며 헤딩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수원 공격진들은 경남의 견고한 포백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경남이 파상공세를 펼치며 백영철과 공오균, 정윤성이 번갈아가며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이미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남일과 안효연을 투입시켰던 수원 차범근 감독은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 오가자 급기야 박성배를 빼고 안정환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안정환 투입 후 수원은 차범근 감독의 예상대로 후반 종료순간으로 접어들들수록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하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경남도 후반 40분 남영훈이 수원 골망을 시원하게 가르며 선취골을 터뜨리는가 싶더니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양산=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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