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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염기훈 결승골…대구 1-0 격파


울산은 역시 홈에서 대구에 강했다. '4월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내내 울산은 대구를 몰아붙였고 대구는 걷어내기에 바빴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슈팅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이 약해 골키퍼에게 잡히는 일이 허다했다. 전반 2분 염기훈의 왼발 슈팅, 6분 이진호의 헤딩, 그리고 12분 박동혁의 헤딩 모두 파워가 약해 골키퍼의 손으로 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울산은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슈팅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골대를 벗어나 버렸다. 전반 13분 염기훈의 슈팅은 골키퍼 손에 걸리지 않았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14분 이진호의 헤딩 역시 날카로웠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수세에 몰리던 대구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울산 수비를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25분 에닝요가 울산 김영삼의 얼굴을 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업은 울산은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구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전반 30분 이진호가 아크 가운데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백민철이 쳐냈다. 백민철이 쳐낸 공은 이상호 발 앞에 갔고 이상호는 재차 슈팅을 날렸다. 백민철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이상호의 슈팅을 막아내 대구를 살렸다.

하지만 백민철도 염기훈의 왼발은 막지 못했다. 전반 42분 이진호가 찔러준 패스를 염기훈이 그대로 논스톱 슈팅, 공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빨려 들어갔다. 몰아붙이던 울산은 결국 선제골을 성공한 뒤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울산의 공세는 멈추질 않았다. 후반 1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이상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후반 6반 아크 정면에서의 염기훈의 프리킥 역시 골대 위를 살짝 지나갔다.

후반 26분 울산은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이상호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받은 페레이라가 달려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백민철의 선방에 걸려 땅을 쳐야했다.

울산은 수적우세를 십분 활용하며 대구를 압박했지만 추가골 성공에는 실패했다. 반면 대구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울산 원정 6연패를 안고 떠나야했다.

조이뉴스24 울산=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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