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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6이닝 무실점, 우리 이틀 연속 LG 울려


LG 신인투수 정찬헌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아주 잘 던졌다. 하지만 상대팀 우리의 에이스 김수경은 더 잘 던졌다.

우리 히어로즈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김수경의 6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와 황두성의 완벽한 마무리를 앞세워 4-0으로 완승, 이틀 연속 홈팀 LG를 울렸다. 2연승을 올린 우리는 17승 22패를 기록했다.

LG는 정찬헌이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버텨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새내기치곤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을 해줬지만 김수경에 타선이 묶인데다 8회 1사 3루의 동점 기회마저 날려 무기력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13승 27패로 패수가 승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양 팀은 선발 김수경과 정찬헌의 거듭된 호투로 6회까지 전광판 스코어보드에 0의 행진을 계속했다.

우리에게 기회를 열어준 것은 똘똘한 용병타자 브룸바였다.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브룸바은 6회까지 2안타만 내주고 있던 정찬헌으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루의 황금 찬스를 이끌어냈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이숭용이 중전 적시타로 브룸바의 대주자로 2루에 나가 있던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여 귀중한 1점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자마자 우리 벤치는 김수경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곧바로 노환수-신철인-황두성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가동,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LG에겐 8회말 공격이 너무나 아쉬웠다. 0-1로 뒤지던 8회 선두 박경수가 안타로 나간 뒤 패스트볼로 2루까지 밟았다. 이대형의 1루 땅볼로 1사 3루. 동점만 내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찬스였지만 박용근이 투수 땅볼, 안치용이 구원등판한 황두성에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우리는 9회초 강병식 황재균의 득점타가 잇따라 터져 3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수경은 시즌 2승(1패)을 올렸고, 전날 경기부터 마무리 등판을 시작한 황두성은 8회 2사 3루 위기를 넘긴 뒤 9회는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 이틀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정찬헌은 호투하고도 패전을 안는 가혹한 선발 신고식을 치렀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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