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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기자 "'송일국 CCTV 조작 없었다'는 검찰 발표 납득 못해"


검찰이 탤런트 송일국과 프리랜서 여기자 김순희씨 폭행시비 사건의 중요 증거물로 거론된 송일국 아파트 CCTV 기록에 대해 조작, 편집이 없었던 것으로 결론짓자, 김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반대의 관련 증거물을 게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김 기자는 6일 오전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CCTV 기록 조작은 없었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결과를 발표한 검사와 통화를 했는데 도무지 납득이 안돼 직접 만나 다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4일 결심 공판이 있는데 이날 CCTV와 관련된 증인들이 대거 채택될 것"이라며 "최후 진술에서도 그동안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와 다섯차례에 걸쳐 대검찰청 등에 보낸 진정이 휴지조각이 된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이와함께 이날 오전 2시45분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송일국, CCTV 조작이 안 됐다구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CCTV가 조작됐다고 재차 주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물로 관련 CCTV 화면을 게재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CCTV 조작 의혹을 제기한 사건 당사자로서 정말 CCTV가 조작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관련 증거들을 하나씩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먼저 "송일국이 CCTV를 살펴 본 시점에 대해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기자는 "송일국이 지난 2월1일 검찰진술에서는 '사건 발생 며칠 후 아파트 관리실에서 CCTV를 확인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지난 5월29일 공판 증인으로 출석해서는 '사고 당일 두 차례에 걸쳐 어머니 김을동의 매니저 조모씨와 김좌진 기념사업회 이원철 부장이 CCTV를 살펴봤다'고 진술했다"면서 지난 2월 검찰 피의자 조사 때 CCTV를 확인한 사실을 재판과정에서 말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김 기자는 이와 함께 사건 당시 CCTV 화면을 캡쳐한 사진 10장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는 검찰수사기록에 첨부된 CCTV 화면 캡쳐 사진에서 송일국이 아파트 현관 유리문 바깥에 있는 모습이라며 먼저 두 장의 사진을 게재하고, 사진 속의 인물에 몸통이 보이지 않도록 누군가가 손을 댄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송일국 대리인이 공개한 CCTV 화면 캡쳐사진과 검찰수사기록에 첨부된 CCTV 화면 캡쳐 사진에서 송일국이 현관 유리문 안 쪽에 들어 와 있는 시각이 차이가 난다며 조작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와 함께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친박연대) 국회의원이 사건 당일 귀가할 때 모습을 보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화면에 나타난 인물이 찌그러져 있다며 관련사진을 제시했다.

김 기자는 "검찰이 지난 3월 자신을 기소할 때 수사기록에 첨부한 CCTV 동영상과 법원이 확보한 CCTV 하드디스크 동영상도 곧 공개하겠다"면서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는 송일국의 주장이 과연 사실인지 끝까지 밝히겠다"고 했다.

김 기자는 6일 오전 10시 CCTV 기록 조작 여부 수사 결과를 발표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지익상 부장검사) 관계자에게 수사과정을 직접 듣기 위해 면담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지난 5일 "4대의 CCTV를 대검찰청 영상분석팀에 넘겨 분석한 결과 조작이나 편집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4대 가운데 1대만 보면 일부 장면이 겹치는 것 같지만 4대를 동시에 보면 조작이 없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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