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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사실 중국전이 가장 힘겨웠다"


대한민국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중국전이 가장 힘든 경기였다는 다소 뜻밖의 대회 소감을 털어놨다.

24일 베이징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경문 감독은 금메달 쾌거와 관련된 여러 질의에 답하는 도중 가장 힘겨웠던 경기가 "중국전이었다"면서 속이 새카맣게 탔던 당시 심정을 공개했다.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 미국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세를 잡기 위해 중요한 일전이니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9회 역전에 역전까지 하면서 힘겹게 이겼다"고 말문을 뗐다.

하지만 뒤이어 김경문 감독은 "그런데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두번째 중국전에서는 경기가 진짜 안풀리더라. 결국 서스펜디드 경기까지 가지 않았느냐"면서 "중국에게 져버리면 첫 경기 미국에게 승리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정말 중국전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경문 감독은 "비가 안오고 그대로 경기를 했다면 '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중국전 경기가 우천으로 미뤄진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중국과 예선 풀리그 두번째 경기를 가졌지만 6회 0-0인 상황에서 우천 탓에 서스펜디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17일 재개된 경기에서도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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