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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영화를 살리는 명품배우들


최근 영화계 불황 속에서 톱스타들의 발길이 저예산 영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영화 불황을 타개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톱스타와 저예산 영화의 만남은 '영화는 영화다'에서부터 '비몽', '미쓰 홍당무', '멋진 하루' 등으로 계속됐다.

이같은 경향은 개봉을 앞둔 영화 '이리'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의 작품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는 영화다'는 소지섭과 강지환이라는 스타 배우를 캐스팅해 10억 내외의 제작비 대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김기덕 감독의 '비몽' 역시 톱스타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멋진 하루'는 '칸의 여왕' 전도연의 출연으로 시선을 모았으며 장률 감독의 '이리'는 충무로 블루칩 엄태웅과 윤진서가 호흡을 이뤘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역시 고현정, 김태우 등 스타 배우들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이처럼 캐스팅 0순위의 최고 배우들이 저예산 영화에 최소한의 개런티를 받고 참여한 작품이들이 속속 개봉,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작품성을 담보하는 거장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자신들의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 충무로에서는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할 때 영화의 감독과 작품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이나영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었으며, 감독님의 섬세하고 뚜렷한 연출력 때문에 신인배우가 된 심정으로 모든 것을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의 스타들이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검증된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 연기관과 배우관을 재확립하고 더욱 성숙된 연기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배우의 욕심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영화의 규모와 출연료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는 이러한 배우들의 행보가 불황의 충무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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