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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내가 최고]②'New 부산갈매기' 홍성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2008 시즌 후 스토브리그의 가장 뜨거운 소식은 뭐니뭐니해도 홍성흔(32)의 롯데 이적이었다. 두산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롯데 팬들은 '얼쑤~' 어깨춤을 추며 '홍포'의 사직구장 입성을 환영했다.

이제 홍성흔은 공식적으로 '롯데맨'이다. 지난해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도 홍성흔은 롯데 소속으로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2009 시즌 사직구장에서 '부산 갈매기'와 함께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인기를 견인할 홍성흔, 누가 뭐래도 그는 2009년 최고의 주목을 받게될 스타임에 틀림없다.

'오버맨' 홍성흔의 매력

홍성흔은 1999년 데뷔한 이래 포수왕국 두산의 안방마님으로서 10년간 두산 선수단의 알토란 같은 존재였다. 데뷔 첫해 16홈런(타율 2할5푼8리)을 때려내며 '공격형 포수'의 진면목을 과시한 홍성흔은 2006 시즌까지 대한민국의 대표적 포수로 군림하며 두산팬들에게 야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이런 가운데 홍성흔은 2007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을 입고 야구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바로 지명타자로의 전향이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포수 마스크를 벗고 타석에만 전념하게 된 홍성흔은 2008년 야구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내게 된다.

2008 시즌 홍성흔은 타율 3할3푼1리 63타점 8홈런을 때려내는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포수 마스크를 벗고 타격에만 전념하면서 그의 배팅 감각은 절정에 달했고, 11년 후배 김현수와 함께 두산의 정규시즌 2위를 견인하는 공로를 세웠다.

하지만 홍성흔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수치상으로 드러난 성적만이 아니다. 프로야구 팬들에게 홍성흔이라고 하면 공통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바로 '뜨거움'을 앞세운 열정적인 플레이다. 그렇다. 홍성흔은 '오버맨'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오버'가 아니라 팀의 사기를 한순간에 북돋우는, 그 어느 누구도 해내기 어려운 '오버'다.

단순히 한 명의 선수가 아닌 선수단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남자, 그렇기에 그의 이적은 두산팬들에게는 충격을 줬고, 롯데팬들에게는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홍성흔은 '쾌남'이기에.

'방심은 없다!' 홍성흔은 훈련 삼매경

지난해 11월 롯데와 연봉 2억7천9백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홍성흔은 조금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나름 휴식의 기간을 가질 법한데도 홍성흔은 12월초부터 23일까지 경희대 국제캠퍼스 야구장에서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렸고,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낸 뒤에는 배재중학교를 찾아 개인훈련에 몰두했다. 롯데와의 계약 이후 개인적인 여가는 모두 반납한 채 내년 시즌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구기 위해 예열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1월 2일 홍성흔은 드디어 구도(球都) 부산으로 향한다. 10일로 예정된 전지훈련 전까지 홍성흔은 권두조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 야구부와 일주일 정도 합숙훈련하면서 개인훈련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은 롯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홍성흔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올 한 해 500만 관중 시대를 견인한 부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2009년 홍성흔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홍성흔은 2009 시즌 목표를 당연히 롯데의 정규시즌 우승이라고 단언했다. 2008 시즌 로이스터 매직을 앞세워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롯데이기에 우승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 홍성흔의 야심이다. 그리고 롯데의 우승은 자신을 반겨준 롯데 팬들을 향해 당연히 해내야하는 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좋은 투수력과 좋은 화력이 있는 팀이잖아요. 팀워크도 다른 팀 못지않게 강하니 충분히 우승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팀을 잘 서포트해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든, 어느 포지션에서든 파이팅을 외칠 것입니다."

홍성흔은 롯데 팬들에게도 응원의 목소리를 부탁했다.

"정말 2008년은 롯데 팬들의 힘이 엄청났던 시즌이면서 사직구장이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롯데 팬들이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2009년에도 마찬가지로 지난 해의 함성과 열기를 실어주세요. 그러면 롯데는 꼭 우승할 겁니다. 저 홍성흔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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