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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박기웅, "4차원 연기 재미있다"


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의 박기웅(24)이 자신의 연기변신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기웅은 이 드라마에서 말더듬이에 자폐증 기질이 있는 주식 천재 안경태 역을 맡아 초점을 잃은 눈과 타인은 알아듣기 힘든 암호와도 같은 말투 등으로 4차원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남자이야기' 촬영현장 공개에서 박기웅은 "요즘 너무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며 캐릭터가 가진 독특한 매력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적어도 주변의 반응으로 볼 때 그의 이미지 변신은 성공적이다. 평소 주변 친구들과 자신의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친구로부터 "내 여자친구가 '기웅이 오빠가 돌아이 같다'고 말하더라"라는 내용의 전화연락을 받은 것.

지난달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박기웅은 어려운 주식 용어가 들어간 긴 대사를 취재진 앞에서 막힘없이 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기웅은 "지금도 주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사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연기하기가 더 편했을 텐데 아쉽다"며 "이 작품이 끝나면 저에게 결핍된 부분들을 채워 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자폐 증세를 보이는 이번 캐릭터 연기를 위해 사전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전작 '서울무림전'을 끝내고 오버랩되는 느낌으로 '남자이야기'에 합류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그동안 맡아보지 않았던 인물인 만큼 장애를 가진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렇지만 내가 가진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같은 세상에 맞선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앞으로 김신(박용하 분)과 채도우(김강우 분)의 머리싸움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박기웅이 연기하는 안경태는 극중 김신을 도와 채도우를 무너뜨리는 드림팀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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