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왜색 논란? 韓 대표라는 각오로 임했다"(인터뷰②)


톱스타 전지현이 새 영화 '블러드'의 왜색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전지현은 글로벌 프로젝트 '블러드'에서 뱀파이어 여고생 '사야' 역을 맡아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홍콩과 프랑스 등 다국적 자본이 투입된 이번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극중 미군 부대 내에서 거주하는 여고생 캐릭터 '사야'는 교복을 입고 일본도를 들고 적을 무찌른다.

영화 속 캐릭터와 관련해 영화 개봉 후 불거질 수 있는 왜색 논란에 대해 묻자 전지현은 "일본인이라는 설정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아시아 소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출연 단계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일본 원작이고 배경이 일본이다 보니 피해갈 수 없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제작 단계부터 제작진에게 많은 부분을 어필했어요. 한국에서는 그런 부분이 민감하니 염두에 둬 달라는 요청이었죠. 제작 초기에는 제 의견이 좀 받아들여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도와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전지현은 극중 '사야'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정확하게 등장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다국적 프로젝트에 한국인 대표로 참여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영화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저는 다른 마음보다 다국적 프로젝트에 한국인 대표로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그리고 제작진에게 끊임없이 제 의견을 어필했고요. 사야가 어떤 특정한 국적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거에요."

전지현은 일본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첫주 개봉 성적이 저조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국내 흥행에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아쉬워요.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말이에요."

첫 액션 연기와 영어 연기라는 난제를 딛고 해외 진출작에서 원톱 주연으로 열연한 만큼 영화 '블러드'에 대한 전지현의 애정은 각별한 듯 하다.

영화 '블러드'는 오는 4일 홍콩에서, 11일에는 국내에서 개봉한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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