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 두산 제물삼아 '잠실 3연전 싹쓸이'


LG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바우어의 호투와 박경수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36승3무4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에 탄력을 받았다. 반면 두산은 통한의 5연패 수렁에 빠지며 41승2무33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LG의 몫이었다. LG는 2회 이진영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박병호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엮어낸 뒤, 박경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에는 선두 박경수가 X존을 넘기는 우중월 솔로포로 기세를 높였고, 2사 후 집중타로 두산 선발 홍상삼을 괴롭혔다.

고영민의 실책이 화근이 됐다. 박용택이 친 평범한 2루수 땅볼이 그만 고영민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고 만 것이다. LG는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이대형-정성훈이 연속 적시 2루타로 귀중한 2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에만 3점을 뽑아 4-0 리드를 잡았다.

결국 홍상삼은 5이닝을 던져 7안타 4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 터진 김동주의 투런홈런으로 LG는 4-2로 추격당했으나 8회말 이진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LG 선발 바우어(6이닝 2실점)에게서 7사사구를 얻어내면서도 단 2안타의 빈타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두산은 9회초에도 최승환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치는 끈기를 보여줬으나, 한 점 차로 땅을 쳐야 했다.

바우어는 6이닝을 2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정천헌-류택현의 깔끔한 이어던지기 후 9회 마무리 등판한 이재영은 투런홈런을 맞고 진땀을 흘렸으나 결국 승리는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한 타자를 상대하고 홀드를 기록한 류택현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홀드를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 두산 제물삼아 '잠실 3연전 싹쓸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