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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어깨통증... 삼성 마운드 적색경보


오승환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자진해서 마운드서 내려왔다. 뒤이어 배영수가 손시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삼성은 결국 11-12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문제는 한 경기 승패가 아니었다.

지난 16일 대구 두산전. 치열한 득점 토스 속에 11-10으로 리드하던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당당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오승환은 임재철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김현수에게 중전안타,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선동열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배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금까지 등판 이후 승리를 지켜내든 불을 지르든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야 말았던 오승환은 2005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자진 강판을 선택했다. 이는 삼성 야구의 최종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키는 야구'의 위기를 불러오는 불안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오승환의 어깨 상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어깨 근육이 찢어진 것 같다는 트레이너의 소견과 함께 17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 여부를 알 수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오늘 오승환이 병원에서 MRI를 찍는 등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실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병원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동열 감독은 평소 불펜 필승조(정현욱, 권혁, 오승환)와 추격조(혹은 패전처리조)와의 전력격차가 너무 큰 팀내 사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해왔다. 이런 가운데 필승조의 핵심요원이자 최정상급 마무리 오승환이 주저앉는다면 삼성은 그 무엇보다 전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키는 야구'의 대명사로 불리던 오승환. 그의 어깨 통증이 쉬 낫지 않는다면 삼성이 그토록 자신하던 '여름 대반격'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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