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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종훈 LG 감독, "한계 돌파해 우승하겠다"


LG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박종훈 감독이 12일 오전 잠실구장 내 LG스포츠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박종훈 LG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1990년대 중반 LG 코치로 인연을 맺은 뒤 14년만에 LG 감독이 돼 돌아왔다. 야구인생의 첫 감독직을 LG에서 하게 된 것에 대해 짝사랑 연인을 만난 느낌이다. LG 하면 열성적인 팬들로 대변되는데, 최근 수 년간 팬들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드렸다.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팀인 LG의 사령탑으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막중한 사명감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훈 감독은 내년 시즌 팀 운영 방향을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야구에 좀 더 정성과 시간을 쏟는 팀 분위기였다.

둘째는, 원활한 의사소통 통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는 팀이 되도록 애쓰겠다는 것. 이를 위해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호흡하고 선수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심어린 이해와 굳은 믿음을 바탕으로 강한 팀워크를 만드려 한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셋째로는, 강한 승부 근성을 들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종훈 LG 신임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 박종훈이 본 LG의 장점은.

"첫째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큰 장점이고 팬들의 큰 사랑도 장점이다. 선수들 개성이 조금 더 운동장쪽으로 연결돼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면 큰 힘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은 없는가.

"지도자 생활 처음을 LG에서 시작했다. 그 과정이 어떻든간에 팀을 떠나게 됐는데 그 순간부터 감독으로 돌아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순간까지 LG에 대해 나쁜 감정을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았다.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들였다."

-선수개성을 장점으로 들었는데, 일례로 (물의를 빚었던) 조인성-심수창 같은 선수들의 갈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LG 구단은 하나의 숲이고 선수들은 가지라 표현하겠다. 가지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밖에서 본 객관적인 LG의 모습은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팀이라고 들었다. 주관적으로 그 문제점을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어떻게 하겠다라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분석해보려 한다."

-리빌딩이란 건 선수개편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포커스는 현재 전력을 충실하게 만드는 데 두려고 한다. 기존의 LG를 대표하는 주전급 선수들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베스트를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첫번째 리빌딩의 조건이라고 본다. 훈련량 등을 통해 실력향상에 포커스를 맞추려 한다."

-코칭스태프 개편을 했는데, 어떠한가.

"현재 개편된 코팅스태프 구성은 내가 먼저 구단 프런트에 얘기드렸다. LG 팀 색깔을 강하게 칠할 수 있는 스태프가 누구일까를 먼저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경험한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 경험이 있는 코치들이 제일 적합하지 않을까를 염두에 뒀다. 내 스스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친분있는 코치보다도 브레인이 돼줄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할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부분이 수용된 코칭스태프 조각이다."

-5년 계약을 했는데 목표는.

"처음 5년 제의받고 깜짝 놀랐다. 농담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 1차적으로 우리 팀은 한계가 있다. 인정한다. 첫번째 목표는 그 한계를 돌파하는 데 있고, 2번째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할 수 있게끔 한계를 돌파하고 강한 팀을 만들겠다. 자신있다."

-전력 향상을 위한 외부 수혈 필요성은.

"유망선수를 육성하는 첫번째 조건은 강한 팀으로 있으면서 주전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주전급 선수들의 모습이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외부 수혈이 필요할 경우 프런트에 요청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좋은 전력을 갖는 것은 행운이니까."

-잠실구장 엑스존은 유지할 것인지.

"구단으로부터 그러한 점들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모든 결정 권한을 넘겨받았다. 감독의 역할을 3가지 정도로 본다. 선수단 구성, 그리고 선수단 지도, 경기 운영이다. 이제 첫번째로 팀 구성하는 단계에 있기에 그 단계를 지나서 엑스존의 유지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

-박종훈식 야구라고 한다면.

"선수시절에 정말 열심히 했던 선수라고 기억해줄 것으로 여긴다. 우리팀을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고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팀으로 각인시킬 수 있도록 애쓸 것이다. 어떤 야구다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앞으로 우리 팀의 경기력을 보고 칭해지는 얘기가 있으면 그렇게 되도록 더 힘쓰려 한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LG 트윈스의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은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이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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