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전 박성호, 황선홍 밴드 승리 연주 저지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부산 1-1 대전, 인천 1-0 서울, 광주 1-0 강원

대전 시티즌의 '박니' 박성호가 친정팀 부산 아이파크에 내줄 뻔했던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간 부산은 7위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입 희망을 높였다. 대전은 승점 1점을 얻어 13위에서 11위로 점프했다.

양 팀의 경기는 친정팀을 향해 칼을 가는 선수들로 인해 불꽃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부산의 정성훈과 대전의 박성호는 지난 2008년 맞트레이드 됐다. 장신 공격수라는 공통점으로 이들은 은근히 비교됐다. 부산의 김창수도 대전에서 이적해 와 감정은 남달랐다.

전반 5분 정성훈의 슈팅을 시작으로 부산의 공격이 시작됐다. 대전도 바벨을 중심으로 박성호와 알레가 패스를 받아 11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양팀은 아크 근처에서 슈팅 공방전을 계속했다. 36분 정성훈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받아 터닝 슈팅으로 유연함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 대전의 우승제는 오른쪽 측면을 거칠게 파고들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간이 쉽게 나지 않으면서 세트피스에서의 공격이 중요해졌고 부산이 적절히 이용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38분 박희도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프리킥을 유호준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 권집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부산 아이파크 선수와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자 왕선재 감독은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유병섭 주심을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나 주심은 왕 감독을 외면했다.

후반, 대전은 대대적인 선수교체로 동점골을 노렸다. 황진산, 이현웅, 이경환 등을 연이어 투입해 공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반면 부산은 박종우, 최광희 등 미드필드를 두껍게 해 실점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32분 바벨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프리킥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왕선재 감독은 속이 타는지 연신 물을 찾았고 황선홍 감독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41분 부산은 박희도 대신 장신 공격수 양동현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양동현을 전방에 배치하고 촘촘하게 수비를 구축한 부산은 대전의 거친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내는 듯했다.

종료직전 대전 박성호가 일을 저질렀다. 47분 문전 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잡아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지난 2007년 6월 16일 이후 11경기(4무7패) 무승 징크스를 깼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전날 수원 삼성에 2-0으로 승리한 울산 현대에 선두를 내주고 4위에 추락했다. 인천은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수도권 라이벌팀답게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고 41분에야 승부가 갈렸다. 전재호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신인 이세주가 아크에서 뛰어들어가 헤딩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광주 상무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터진 김동현의 골을 잘지켜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였다.

조이뉴스24 부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전 박성호, 황선홍 밴드 승리 연주 저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