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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새로 태어난 유호준 "아픔을 겪고 나니..."


화제의 '올레'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 준비하겠다" 예고

2008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한 미드필더 유호준(25, 부산 아이파크)은 첫 해 31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유호준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단 6경기 출전이라는 초리한 기록만 남긴 채 그는 울산에서 잊히는 존재가 됐다.

그의 선택은 부산 아이파크로의 이적이었다. 황선홍 감독 밑에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부산에서의 첫 경기였던 수원 삼성과의 2라운드에서 유호준은 골을 터뜨리며 황선홍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미드필드에서 풀타임 요원으로 변신했고 수비와 공격에서 중요한 줄기가 됐다.

9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쏘나타 K리그 12라운드에서도 유호준은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황선홍 앞으로 뛰어가 즐거운 세리머니를 펼쳤다.

애석하게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유호준의 얼굴은 빛났다.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의 당당한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뒤 그는 "아픔을 겪은 뒤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이길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픔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던 그는 "운동 선수가 경기장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아픔이다. 가족들도 걱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팀에 적응하면서 여유로움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그는 1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동료와 황선홍 감독을 위해 다양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마냥 즐겁다. 덕분에 이른바 '올레' 세리머니는 화제가 됐다.

그는 "서울전에서 올레 세리머니를 처음으로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을 준비할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이뉴스24 부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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