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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잡은 승리 놓친 황선홍 감독 "아직도 부족하다 느껴"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대전 왕선재 감독 "박성호 정말 많이 뛴다"

"잠 못 자겠는데요."

90분이 지나는 순간까지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대전 시티즌에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자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 감독은 멍하니 땅을 바라봤다.

부산은 9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쏘나타 K리그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겼다면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4경기 무패(2승2무)를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당연히 황선홍 감독은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없게 됐다.

승리했다면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가 더욱 빛날 수 있었기에 황 감독의 속은 더욱 쓰렸다. 전반 39분 유호준의 선제골이 터진 뒤 박희도, 한상운이 합세해 황선홍 감독에게 몰려가 그가 출연하는 한 통신사 CF에서 나오는 의성어 '올레'를 그대로 따라해 상당한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 감독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자신이나 팀이 좀 더 발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땀 한 방울을 쥐어짜며 혼신의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영입한 유호준이나 김근철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 팀에도 잘 녹아들고 있다"고 칭찬한 뒤 "월드컵 휴식기 이후가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달 중순 이후 새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올 것 같다. 공격이 어려운 상황에서 물꼬를 터 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선수 보강을 통해 업그레이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전의 왕선재 감독은 "체력에 문제가 있었는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2주간 휴식을 한 뒤 컵대회를 시작하는 대전은 "미드필드에서 보완해 공격을 진행하는 부분을 보완할 것이다"라며 일대 변화를 시사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박성호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뛰고 있다"며 거듭 칭찬을 한 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원톱보다 투톱에서 더 많은 찬스가 있을 것 같다. (지난해보다)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부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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