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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풍운아' 왕기춘, 아쉽지만 런던에서...


유도계의 '풍운아' 왕기춘(22, 용인대)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왕기춘은 15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부 73kg 이하급 결승에서 아키모토(일본)에게 연장 끝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 9월 도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패한 아키모토를 상대로 결승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왕기춘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나이트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좋은 이미지를 깎아먹었다. 급기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유도판을 떠나겠다는 선언까지 해버렸다.

대한유도회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끝에 매트에 복귀한 왕기춘은 12월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다. 올해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회 월드 마스터스에서 일본의 아와노 야스히로에게 한판으로 패할 때까지 53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53연승은 이원희가 갖고 있던 국내 유도 최다 연승 기록 48연승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왕기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에 머물며 또 한 번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아직 22세에 불과한 왕기춘에게 기회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다. 당장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할 꿈을 키워햐 한다.

'풍운아' 왕기춘이 광저우에서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힘찬 재출발을 할 수 있을지,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광저우=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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