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개막전, '새얼굴' 대거 스타팅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맞붙는 개막전에서 새얼굴들이 대거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K와 LG는 3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양 팀 선발로 레이예스와 리즈가 각각 나서는 가운데 생소한 선수들이 포진한 선발 라인업이 눈에 띈다.

먼저 SK에서는 이명기를 톱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했다. 기존 1번타자였던 정근우는 2번으로 타순을 옮겨 뒤를 받친다. 지난해 부동의 중견수였던 김강민은 벤치에 머문다. 한동민 역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새롭게 기회를 잡은 인물들이다.

LG에서는 손주인, 문선재, 정주현 등 새얼굴이 대거 개막전 선발로 출전한다. 손주인은 2번 2루수, 문선재는 7번 1루수, 정주현은 9번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주인은 지난해 말 삼성에서 트레이드 돼 LG 유니폼을 입었고 문선재는 상무에서 제대했다. 정주현 역시 지난해 주로 2군에 머물던 선수다.

SK 이만수 감독은 "부상병들이 많기도 하지만 밑에 있던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새얼굴들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오늘 라인업이 베스트라고는 볼 수 없지만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의 라인업은 이명기(CF)-정근우(2B)-한동민(1B)-최정(3B)-박정권(DH)-박재상(LF)-박진만(SS)-조인성(C)-임훈(RF)으로 구성됐다.

LG는 오지환(SS)-손주인(2B)-박용택(CF)-정성훈(3B)-이진영(RF)-정의윤(DH)-문선재(1B)-현재윤(C)-정주현(LF) 순서로 공격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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