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알렌코 러 男배구 감독 "우리는 편파판정 희생양"

3-4위전서 미국에 풀세트 접전 끝 패배…도핑 테스트 관련 불만도 토로


[류한준기자] 블라디미르 알렌코 러시아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러시아는 지난 2012 런던 대회에서 남자배구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대회 개막을 앞두고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도핑 문제로 레프트 자원인 마르킨이 리우 올림픽에 나설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또한 세계 최고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뮤셜스키도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러사아는 러시아였다. 조별예선을 가볍게 통과했고 8강을 거쳐 4강까지 순항했다. 준결승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재대결했다. 경기 결과는 러시아의 0-3 패배. 러시아는 3-4위전으로 밀렸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미국. 러시아는 21일 미국과 3-4위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5-23 25-21 19-25 19-25 13-15)로 역전패를 당했다. 미국이 극적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러시아는 빈손이 됐다.

알렌코 감독은 미국전이 끝난 뒤 자국 매체인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이어졌다. 브라질과 4강전도 그렇고 3-4위전도 마찬가지였다. 우리팀에게 불리했고 상대팀에게 기울었던 판정이 분명히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도 그렇다"며 "조별예선 때부터 유독 정도가 심했다.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는데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3-4위전에서 분전했다. 에고르 쿨리우카, 아르템 볼비치, 콘스탄추 바쿤이 각각 14점씩을 올렸으나 매튜 앤더슨과 베테랑 윌리엄 프리디가 활약한 미국의 뒷심에 밀렸다. 앤더슨과 프리디는 각각 21, 18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