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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女배구 올스타 감독 "양국 배구 발전 계기돼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V리그 여자부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태국과 이번 올스타전이 양국 배구 발전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올스타팀은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 있는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을 치렀다. 한국은 태국 올스타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박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한 선수들은 태국 배구를 대표하고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한 1세대"라며 "태국에서 애정을 갖고 육성한 선수들이다. 성적도 나오고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자존감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꼭 이겨야 한다거나, 자존심 대결보다 두 나라가 서로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태국은 1차전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선수들 답게 빠르고 강한 배구를 보였다.

박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가 10년 이상 같이 해왔다. 스피드를 살리려면 호흡이 중요한데 (태국은)잘 맞는 것 같다"며 "세터 토스가 빠르기 때문에 공격하는 선수도 힘을 100%로 쓰지 않아도 된다. 자기 힘으로만 때리는 것이 아니라 팀의 힘이 합쳐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V리그에 이어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1차전에서 제몫을 한 박은진(KGC인섬공사) 이주아(흥국생명) 등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은 부담이 없는 경기"라며 "타이틀이 걸린 것은 아니지만 이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방콕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휴식 시간을 줄 계획이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4명이지만 한국은 두 경기 일정을 고려해 모두 16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박 감독은 "배유나(한국도로공사)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오늘 출전하지 않았다. 정지윤(현대건설)은 7일 경기에는 출전할 것"이라며 "2차전에서는 선수 몸 상태를 보고 쉴 수 있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2차전에 대해 "예전에는 한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올해는 두 경기를 한다. 1승 1패는 만들고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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