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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 배유나 "언니들이 결혼하면 장점 더 많대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 일원으로 태국을 찾은 배유나(한국도로공사)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결혼 후에 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올스타팀 훈련을 마무리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위에서 결혼하면 안 좋은 점보다 좋은 점을 더 많이 얘기하더라"며 "그래서 결심을 했다"고 얘기했다.

배유나는 오는 21일 수영선수 백승호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 부부는 모두 현역 운동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배유나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배유나는 도로공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대영과 임명옥을 언급했다. 두 선수는 기혼자다. 배유나는 "두 언니들에게 결혼 생활의 장점에 대해 들었다"며 "멘탈과 몸 관리를 남편이 도와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예비 신부와 신랑은 서로 활동하는 시즌이 다르다. 그리고 단체 종목(배구)과 개인 종목(수영)이라는 차이도 있다. 배유나는 "안 맞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내가 시즌 중일 때는 남편이 외조를, 남편이 한창 대회를 참가할 때는 내가 내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유나는 지난 5일 열린 태국과 1차전에서는 불참했지만 7일 방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코트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태국과 올스타전에 개근했다. 1~3회 대회를 모두 참가했다.

그는 "2년 전인 첫 번째 대회 때는 열기가 너무 대단해 깜짝 놀랐다"며 "한국에서 열렸을 때는 태국에서 원정 응원단도 찾아왔다. 승패를 떠나 한국과 태국 배구 모두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유나는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나는 태국 여자배구에 대해서 따로 언급했다. 그는 "베테랑 세터 눗사라와 미들 블로커(센터) 플롬짓이 빠져도 태국은 빈자리를 잘 느낄 수 없다"며 "세대교체가 정말 잘 된 것 같다. 어린 선수를 빠르게 키워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것도 부럽다. 우리나라도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올스타팀에도 올 시즌 신인 정지윤(현대건설) 박은진(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등이 함께 뛴다. 배유나는 "세 선수들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상대하는 경험은 신인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잘 보고 배운다면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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